

딸의 돌잔치에 '올화이트' 투피스를 입겠다는 시어머니 때문에 난감하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딸의 돌잔치에서 시어머니와 복장이 겹칠 것을 우려하는 며느리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2주 뒤 돌이 되는 아기를 둔 30대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저희 아기는 양가 모두의 첫 손녀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간혹 시어머니 때문에 당황하는 순간이 있다. 1년 전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시어머니가 아기 입히라고 친척 조카 옷을 주시길래 '아직은 물려 입히고 싶지 않다'고 했다가 몇 달에 걸쳐 마음을 풀어드려야 했던 일이 있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최근 돌잔치를 앞두고 시댁 식구를 만난 날 비슷한 일이 또 있었다. 돌잔치에서 입겠다고 시어머니가 보여주신 옷은 새하얀 투피스였다. 색깔이며 디자인이 제가 입으려던 원피스와 거의 똑같았다"고 부연했다.
A씨는 "물론 돌잔치의 주인공은 아기지만, 엄마인 저에게도 특별한 날이다. 어머니께 '그 옷 입지 마시라'고 하고 싶지만, 저번처럼 기분 나쁘실까 걱정된다. 제 의사를 묻지 않고 자꾸 결정하시니 절 무시하시나 싶기도 하다. 제가 괜히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라고 의견을 물었다.
'사건반장' 패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특히 남녀 간의 차이를 보였다.
손수호 변호사는 "패션을 잘 모르고 옷에 별로 관심이 없는 제 생각이긴 하지만, 며느리가 양보해도 되지 않을까 한다. 비록 같은 색이더라도 원피스와 투피스는 엄연히 다르기도 하고, 다른 색깔로 포인트를 주거나 하면 다르게 입을 수 있지 않나"라고 의아해했다.
박지훈 변호사도 "돌잔치의 주인공은 아이다. 돌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은 엄마나 시어머니가 뭘 입었는지는 관심 없다. 애만 보인다. 너무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반면 여성인 박상희 교수는 "돌잔치 때 엄마도 중요하다. 소중한 아이와 예쁜 그림이 나오는 옷을 입고 싶을 거다. 돌잔치를 앞두고 양가 조부모님이 아이가 힘들까, 아이를 어떻게 돌볼까, 걱정하는건 봤어도 내가 뭘 입어야 할까를 고민하는 분은 처음 본다. 잘 이해가 안 된다"고 A씨 편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