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조롱' 일베 오뎅남 근황 공개…"무죄였어야 했다"

'세월호 조롱' 일베 오뎅남 근황 공개…"무죄였어야 했다"

박효주 기자
2026.06.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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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조롱하는 게시물로 징역 4개월 실형 선고받은 남성이 나와 당시 처벌이 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MBC 'PD수첩' 갈무리
지난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조롱하는 게시물로 징역 4개월 실형 선고받은 남성이 나와 당시 처벌이 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MBC 'PD수첩' 갈무리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조롱하는 게시물로 사회적 공분을 샀던 이른바 '일베 오뎅남'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1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당시 처벌이 부당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일베 이즈 백-다시 만난 일베' 편을 통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현재를 조명했다.

방송에는 과거 '일베 오뎅남'으로 알려진 A씨도 등장했다. 현재 A씨는 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송 수입만으로 생계가 어려워 배달 대행 일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청소년 시절부터 일베를 이용해 왔으며 "재미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는 2015년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조롱하는 의미로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전국적인 공분을 샀다. 결국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로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A씨는 이날 방송에서 반성보다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무죄나 무혐의가 나왔어야 했다"며 당시 판결이 부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넌 죄인이 맞으니 수긍하라'는 엄마의 가스라이팅에 넘어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후회하는 것은 한국 사이트에 올린 것"이라며 해외 사이트에 게시했다면 처벌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다.

한편 PD수첩은 이날 일베 이용자 20명을 대상으로 집단 인터뷰를 진행하며 일베 문화가 온라인 공간에서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조명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자신을 일베 이용자라고 인정하면서도 단순히 '밈'을 사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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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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