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시위 현장서 흉기 위협·자해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올림픽경기장 시위 현장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하다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이날 밤 10시24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 게이트 앞에서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하다 자해를 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당시 "핸드볼 경기장 안에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는 말을 반복하며 경찰과 대치하다 자해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동대 경찰은 흉기를 빼앗은 후 A씨를 제압했고 응급차량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흉기는 지역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자해 의도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는 지난 5일부터 재선거 요구 시위가 13일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기준 올림픽공원 일대에는 5000명이 넘는 시민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