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의 피의자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24일 경기 과천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서 심 전 총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오전 9시38분쯤 사무실 앞에 도착한 심 전 총장은 취재진으로부터 '합수부에 검사 파견을 지시했느냐' '법원은 검찰의 내란 가담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는데 어떤 입장인가' '계엄 당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는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 제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등 질문을 받았으나 답하지 않았다.
심 전 총장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박 전 장관의 지시로 합수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장관은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 국무회의에 참석한 후 법무부로 돌아와 간부회의를 소집했는데 이 자리에서 '합수부 검사 파견 검토' '출국금지팀 호출' 등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회의 전후로 심 전 총장과 3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해 9월 심 전 총장을 조사했지만 최종적으로 계엄 가담 관련 혐의에 대해 각하 처분을 내렸다. 다만 종합특검팀은 해당 의혹에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재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심 전 총장은 이외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대검찰청이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않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심 전 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디올백 수수 의혹 수사 무마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