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서울시장 취임
50만 청년 'AI 기본권' 보장
10분 운세권 도시 조성 강조
5년 내 주택 31만가구 착공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성과는 진정한 성과가 아니라는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전 시청 본청에서 열린 '제40대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섯 번의 선택에는 5배 이상의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청년, 주거, 민생 등 5가지 분야의 시정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취임식은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으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우선 지하 1층 서울갤러리에서 300여명의 시민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취임사에서는 5가지 민선9기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 △모두가 건강한 서울 △집 걱정 없는 서울 △더 빠르게 연결되는 서울 △골목이 살아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50만 청년 AI(인공지능)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며 "청년주거의 부담을 줄이고 집에서 나와 10분만 걸으면 마음껏 걷고 뛰고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 도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2031년까지 31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주택공급의 속도를 높이고 7개 도시철도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내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대와 을지로, 강남과 여의도 등 서울 곳곳에 '야간경제 상생 특구'를 조성해 시민은 더 풍성한 밤을 누리고 지역상권에는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세계가 인정하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이 밝힌 시정목표 중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건 교통혁신 분야다. 우선 고령자 버스 무임승차 제도에 대한 공청회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24일 서울시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시내·마을버스 무임승차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서울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조례'를 의결했다. 해당 조례를 통해 지하철에만 적용되던 고령층 대중교통 요금지원을 버스까지 확대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시는 이달 중으로 공청회를 열어 지하철 무상이용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높이고 70세 이상에 한해 월 최대 14회 버스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앞선 지방선거에서 해당 사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번 임기 중엔 강북·서남권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 6개 노선을 포함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조만간 AI 접근성을 높이고자 '50만 청년 AI 기본권' 관련 공약을 정책으로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