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불 질렀나…'전신화상' 경산 아파트 방화범, 의식 있지만 진술 불가

대체 왜 불 질렀나…'전신화상' 경산 아파트 방화범, 의식 있지만 진술 불가

이재윤 기자
2026.07.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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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의 피의자가 의식은 있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워 경찰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대면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은 화재 조사 중인 사고 현장./사진=뉴시스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의 피의자가 의식은 있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워 경찰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대면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은 화재 조사 중인 사고 현장./사진=뉴시스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 피의자가 의식을 회복했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워 경찰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찰은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대면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를 받는 류모씨(71)는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현재 의식은 있지만 진술이 가능한 상태는 아니어서 아직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류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29분쯤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불을 질러 50대 여성 입주민 1명을 숨지게 하고 자신을 포함해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가운데 류씨를 제외한 3명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류씨가 조사받아도 치료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되면 체포영장을 집행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면조사 일정은 병원 측과 협의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피의자 조사가 어려운 만큼 경찰은 피해자와 경비원, 입주민, 관리사무소 직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며 사건 당시 상황과 류씨의 범행 전후 행적을 확인하고 있다.

류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과 압수물 분석도 진행 중이다. 다만 휴대전화 일부가 화재로 훼손돼 분석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류씨의 범행 직전 이동 동선과 범행에 사용된 인화성 물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사건 전날 아파트 CCTV(폐쇄회로TV) 13대가 꺼져 있었다는 주민 진술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관리사무소 모니터 화면만 꺼졌던 것인지, CCTV 녹화장치까지 작동을 멈췄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비 공개와 운영 절차 등을 둘러싸고 장기간 이어진 주민 간 갈등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는 주민 요청으로 실시된 감사에서 관리비 공개액 불일치와 폐지 판매 수익 미공개 등 일부 관리상 미비점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이 같은 갈등이나 감사 결과가 이번 범행의 직접적인 동기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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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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