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2명 감찰

경찰서 유치장에서 10대들이 도주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북경찰청은 남원경찰서 소속 유치장 관리팀장 등 경찰관 2명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남원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10대 A군이 경찰서를 빠져나가 도주할 당시 유치장 관리 업무를 맡고 있었다. A군은 전날 오후 2시45분쯤 유치장 문이 열린 틈을 타 밖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즉시 추적에 나섰고 A군은 도주한 지 10여분 만에 경찰서 인근에서 붙잡혔다.
조사 결과 A군은 유치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유치장에 비치된 도서를 보고 경찰관에게 "책을 읽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찰관이 책을 건네기 위해 유치장 문을 열자 A군은 감시가 잠시 소홀해진 틈을 노려 유치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은 유치장 내부와 주변 CCTV(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당시 근무자들이 유치인 관리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감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경찰관들의 관리·감독상 과실 여부와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