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물바다" 도로에 차가 둥둥...'물폭탄' 거제 아찔한 상황

"순식간에 물바다" 도로에 차가 둥둥...'물폭탄' 거제 아찔한 상황

박효주 기자
2026.08.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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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거센 흙탕물이 흐르는 강으로 변하고 아파트 계단에서는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kingwest0219
경남 거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거센 흙탕물이 흐르는 강으로 변하고 아파트 계단에서는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kingwest0219

경남 거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거센 흙탕물이 흐르는 강으로 변하고 아파트 계단에서는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17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밤사이 폭우가 덮친 거제 곳곳의 상황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시내 도로를 가득 채운 흙탕물이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흐르는 모습이 담겼다. 평소 차량이 오가던 도로는 차선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물에 잠겼고, 일부 차량은 바퀴 상당 부분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였다.

물이 불어나면서 도로는 하천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변했다. 차량 사이로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밀려들었고 곳곳에서는 물살이 파도처럼 일렁였다. 주변 상가 앞과 인도까지 물이 밀려들면서 도로와 인도의 경계조차 구분하기 어려운 모습도 포착됐다.

아파트 단지로 추정되는 곳에서도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경사진 계단을 따라 엄청난 양의 흙탕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계단 전체가 거대한 물길로 변했다. 난간 옆으로 거센 물살이 쉼 없이 쏟아지는 모습은 계단이라기보다 폭포나 계곡을 연상케 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고립될 뻔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제보자는 "갑자기 비가 쏟아지더니 순식간에 도로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다"며 "차가 물에 잠겨 멈춰 설까 봐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남 거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거센 흙탕물이 흐르는 강으로 변하고 아파트 계단에서는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kingwest0219
경남 거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거센 흙탕물이 흐르는 강으로 변하고 아파트 계단에서는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kingwest0219

거제 일대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한 것은 짧은 시간에 기록적인 양의 비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거제의 누적 강수량은 782.5㎜에 달했다. 특히 한때 시간당 최대 124.5㎜의 극한 호우가 퍼부었다.

폭우로 산사태와 주택 침수, 차량 고립 등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4시30분 기준 거제에서 구조 또는 대피 대상이 된 주민은 154명으로 집계됐다. 산사태 위험 101명, 주택 침수 34명, 주택 고립 8명, 차량 고립 8명, 화재 위험 3명 등이다.

아주동에서는 산사태 위험으로 주민 100명이 고립됐고 회진마을에서는 저지대 침수로 주민 30명이 대피했다. 둔덕면과 옥포동, 고현동에서도 주택과 차량 고립이 발생했다.

거제를 비롯한 부산·경남 등에서는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로 장애와 주택 침수, 토사·낙석 등 모두 60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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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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