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모텔에서 샤워하던 중에 모르는 남자가 방 안에 들어왔다는 한 여성의 제보가 알려졌다. 심지어 모텔 직원이 직접 방문을 열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서울의 한 모텔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여성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가 공개한 모텔 복도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모텔 직원의 뒤를 따르는 장면이 찍혔다. 모텔 직원이 한 방 앞에서 마스터키로 문을 열어주자 이 남성은 자연스럽게 방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문을 닫으려던 모텔 직원은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해당 남성에게 "빨리 나와"라며 손짓한다. 여러 번의 손짓 끝에 남성이 다시 복도로 나오는 장면까지 찍혔다.
A씨는 "지난달 2일 새벽 남자친구와 서울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며 욕조에서 씻고 있었다. 그런데 욕실의 반투명 유리문 너머로 모르는 남성이 서 있는 걸 봤다"고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즉각 남자친구에게 사실을 알렸고 남자친구가 남성에게 "나가라"고 했지만, 이 남성은 그저 가만히 쳐다볼 뿐 방을 나가지 않았다. 결국 입구에 있던 직원이 "나오라"고 여러 번 얘기한 끝에 방에서 나갔다.
A씨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모텔 직원은 출동한 경찰에게 "남자친구분이 문을 안 잠그고 그냥 간 것 같다. 문이 열려있으니 해당 남성이 자기도 모르게 들어간 것 같다. 들어가자마자 5초 만에 바로 나왔기 때문에 샤워하는 모습은 못 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와 모텔 직원의 통화 녹취에서 이런 발언은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 A씨가 공개한 녹취에서 모텔 직원은 "이름이 같길래 제가 올라가서 문을 열어드렸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이 방에 머무른 시간 역시 CCTV 확인 결과 5초가 아닌 40초 정도였다.
박지훈 변호사는 "무단침입이나 주거침입은 고의성이 입증돼야 하는데 40초 정도로 오래 있었지만 휴대전화 촬영 등 다른 범죄가 없었고, 실수로 착각해서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아 성립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