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마약' 백해룡 대기발령…"중수청장 인사검증 절차 중" 반발

'세관 마약' 백해룡 대기발령…"중수청장 인사검증 절차 중" 반발

김서현 기자
2026.09.02 09:3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지난달28일부터 인사검증…"사실상 직무배제, 징계절차 수순"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돼 3개월간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을 수사한 백해룡 경정이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서 파견 종료 입장을 밝히기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돼 3개월간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을 수사한 백해룡 경정이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서 파견 종료 입장을 밝히기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경찰이 '인천세관 마약 밀수 연루 수사'와 관련해 외압 의혹을 제기해 온 백해룡 경정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백 경정은 이날 경무부 경무기획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해당 조치는 감찰 기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백 경정은 '세관 마약 사건' 수사 과정에서 수사 기록을 무단으로 반출한 혐의로 감찰을 받아왔다.

백 경정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자신이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로 천거돼 인사검증을 받던 도중 대기발령이 이뤄졌다고 반발했다.

그는 "지난달 28일부터 행정안전부의 후보자 검증 절차에 응했고 대통령비서실의 후보자 인사검증을 받고 있었다"며 "인사검증이 한창인 시점에 사실상 직무를 배제하고 징계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적었다.

앞서 백 경정은 2023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재직 당시 말레이시아인 마약 운반책으로부터 '인천공항본부 세관 직원들이 마약 밀수 과정에서 도움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당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과 경찰 지휘부 등이 수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서현 기자

사회부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