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는 여수세계섬박람회 논란이다.
7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최근 부실한 공연 콘텐츠와 푸드코트 음식 등으로 잇따라 논란에 휩싸였다.
SNS(소셜미디어)에는 지난 15일 박람회 공연장에서 진행된 '거문도 뱃노래' 공연 영상이 공유됐다. 거문도 뱃노래는 전남광주 여수시 거문도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며 부르던 노동요다.
논란이 된 것은 공연 연출이었다. 공연자들은 주변을 천으로 두르고 돛을 달아 배처럼 꾸민 1t 트럭 위에서 노 젓는 동작을 하며 거문도 뱃노래를 선보였다. 차체와 바퀴는 그대로 드러난 상태였다. 이를 두고 행사 규모와 예산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푸드코트 음식도 가격에 비해 부실하다며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음식 리뷰 유튜버 맛상무는 최근 박람회 푸드코트에서 1만4900원짜리 간장게장 백반을 주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쟁반에는 반으로 자른 간장게장 한 마리와 공깃밥, 김치, 콘샐러드, 조미김, 국물 등이 담겨 나왔다. 일부 반찬은 그릇 바닥이 보일 정도로 적은 양이었다.

여수시 공무원들의 해외 출장도 논란이 됐다. 박람회 준비를 위한 해외사례 조사 등을 목적으로 여러 차례 국외 출장과 연수를 다녀온 가운데 유럽 내륙 국가인 오스트리아에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내용이 담긴 국외 출장 보고서가 SNS에 퍼지면서 출장 목적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박람회의 직접 사업비는 703억원이다. 도로·환경 정비와 관광 연계사업 등을 포함한 전체 관련 사업비는 1839억원 규모다. 그러나 개막 전부터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 데 이어 개막 이후에도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섬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건전한 비판과 제언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의도적인 왜곡과 허위 정보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5일 개막했다.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와 개도·금오도, 세계박람회장 등 여수 일대에서 열린다.

두 번째는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극적 타결이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6일 오전 1시50분쯤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 회의에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16일 오전 4시 첫차로 예정됐던 파업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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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 등 1만7000여명이 가입한 노조와 64개 운수회사가 소속된 조합은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지노위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열고 12시간 가까이 협상을 벌였다.
노사는 2026년도 임금을 3.2%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임금 인상률 2.9%보다 0.3%p 높은 수준이다.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은 이번 합의에서 제외됐다. 노사는 연말로 예정된 대법원의 운수 회사 통상임금 산정 기준 관련 판결이 나오면 이에 따라 산정 기준을 정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할 때 적용할 기준 시간에 대해 월 176시간을 적용하고, 추가로 시급을 7.85% 올려야 한다(총 임금 인상률 약 24%)고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월 209시간을 기준으로 임금 체계를 개편해 임금이 10.32% 오르는 방안을 제시했다.
통상임금을 계산할 때는 월급을 기준 근로 시간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같은 임금이라면 기준시간이 짧을수록 시간급과 이에 연동된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이 늘어난다.
사측은 이번 협상에서 통상임금 문제를 정리하려 했으나 노조 측이 응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마련했던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대중교통을 평소와 같이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