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 암표상 잡은 경찰관 등 1억8400만원 특별포상

24억 암표상 잡은 경찰관 등 1억8400만원 특별포상

오문영 기자
2026.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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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우수성과 20건 선정

/사진제공=경찰청
/사진제공=경찰청

8년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연·스포츠 경기 입장권을 대량으로 사들여 24억원에 되판 암표 업자를 붙잡은 경찰관 등이 특별성과 포상금을 받는다.

경찰청은 최근 제8차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우수 성과 20건을 선정해 총 1억84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북부청 사이버수사과 김춘중 경장 등 3명은 8년간 대규모 암표 거래를 이어온 업자를 검거한 공로로 포상금 1500만원을 받는다.

이들은 2018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8년간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 명의 계정을 이용해 공연·스포츠 경기 입장권 8967장을 선점한 뒤 재판매해 약 24억원의 수익을 올린 암표 업자를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은 이 업자가 암표 판매 수익으로 아파트 1채와 상가 2채를 매입한 정황도 확인했다. 상가와 예금채권 등 약 13억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김 경장은 "단 69건의 의심 거래에서 출발해 약 8년간 이어진 대규모 암표 판매의 실체를 밝혀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사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자살시도자와 정신질환자를 위한 '일시보호센터' 도입을 추진한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 김양효 경위와 조태현 경감도 포상금 1500만원을 받는다.

일시보호센터는 자살시도자나 정신응급 대상자를 일시적으로 보호하고 상담·치료 등 전문 서비스로 연계하는 시설이다.

그동안 경찰은 즉각적인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대상자를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밖에 없어 사후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두 경찰관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센터 도입을 추진했고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 5곳에서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카자흐스탄 당국과 공조해 한국인 사기 조직원 19명을 검거·송환한 경찰관들과 로맨스스캠·예약부도(노쇼) 사기 등에 이용되는 계좌의 거래정지제도를 도입한 경찰관들이 각각 포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랜섬웨어 암호해독 기술을 자체 개발해 데이터 296만개를 복구한 경찰관들과 성착취물 11만여개를 게시하고 4조7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피의자 2명을 검거한 경찰관들도 포상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청은 약 일주일간 세부 공적을 검증한 뒤 포상금을 최종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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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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