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장이 배 밖으로..."새끼인 줄" 출산설 반전

부캉이 장이 배 밖으로..."새끼인 줄" 출산설 반전

이재윤 기자
2026.10.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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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가 한글날 연휴에도 20만명이 넘는 인파를 끌어모았다. 사진은 부캉이의 배 쪽에 붉은색 신체 기관이 매달린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 이는 장 세척을 하는 흑상어의 습성으로 확인됐다./사진=온라인 SNS 화면 갈무리.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가 한글날 연휴에도 20만명이 넘는 인파를 끌어모았다. 사진은 부캉이의 배 쪽에 붉은색 신체 기관이 매달린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 이는 장 세척을 하는 흑상어의 습성으로 확인됐다./사진=온라인 SNS 화면 갈무리.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무는 흑상어 '부캉이'가 한글날 연휴에도 20만명이 넘는 인파를 끌어모았다.

12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북항 친수공원 방문객은 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부캉이의 배 쪽에 붉은색 신체 기관이 매달린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부캉이가 새끼를 낳는 것 아니냐는 '출산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해당 신체 기관의 정체는 부캉이가 몸 밖으로 꺼낸 장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장을 총배설강 밖으로 꺼내 일시적으로 장을 세척하는 행동"이라며 상어 특유의 습성이라고 설명했다.

상어는 소화관에 먹이 찌꺼기 등 이물질이 쌓이면 장의 일부를 몸 밖으로 뒤집어 꺼낸 뒤 다시 집어넣을 수 있다. 부캉이 역시 장 세척을 마친 뒤 다시 몸 안으로 집어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몸길이 약 3m의 흑상어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부산의 명물로 떠오르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관계 당국은 두 차례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지 못했다. 부캉이는 현재까지 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의 유영 행동과 건강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부산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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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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