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응급실 압수수색' 논란에…경찰 고위 간부들, 아주대병원 방문

'소아응급실 압수수색' 논란에…경찰 고위 간부들, 아주대병원 방문

오문영 기자
2026.10.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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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들이 환지를 이송하고 있다.아주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사직 및 응급실 의료진의 과부하 등에 따라 내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인 금요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동안 16세 이상 성인 환자의 경우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초중증 환자만 받을 예정이다. 2024.09.04.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들이 환지를 이송하고 있다.아주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사직 및 응급실 의료진의 과부하 등에 따라 내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인 금요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동안 16세 이상 성인 환자의 경우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초중증 환자만 받을 예정이다. 2024.09.04. [email protected]

경찰의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압수수색을 둘러싸고 의료계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 고위 간부들이 병원을 직접 찾았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형사국장과 경기남부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 측에서는 조재호 병원장과 이지숙 소아응급센터장이 참석했고,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압수수색을 둘러싼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의료진 이탈 우려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병원 측 입장을 두루 듣는 자리로 안다"고 말했다.

논란은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달 30일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진 환아 사건과 관련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불거졌다. 의료계는 진료 중인 응급실을 대상으로 무리한 강제수사가 이뤄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후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전문의 9명 중 7명이 최근 병원 측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다만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병원을 떠난 전문의는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당시 상황을 두고 경찰과 병원 측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병원 측은 경찰이 의사용 PC와 주임간호사 PC를 확인하는 데 약 1시간30분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간호파트장도 약 1시간 동안 경찰의 자료 요구에 대응하느라 업무를 중단해야 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중증 구역에서는 생후 6개월 환아에게 항경련제를 투여하고 기관삽관을 준비하는 등 긴박한 진료가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 측과 사전 협의를 거쳐 관계자 입회하에 최소한의 범위에서 적법하게 영장을 집행했다는 입장이다. 진료실 3곳 중 환자가 없던 2곳을 먼저 확인하고, 나머지 1곳은 수 시간을 기다린 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해당 진료실에서도 현장 확인에 걸린 시간은 총 17분으로 진료 방해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함영욱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응급의료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사전에 병원 관계자와 협의 후 공실 상태의 진료실과 처치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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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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