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왕기춘 은메달…아키모토 '다친 발목' 공략안해(상보)

[광저우AG]왕기춘 은메달…아키모토 '다친 발목' 공략안해(상보)

오수현 기자
2010.11.15 22:35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2·용인대)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73kg급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왕기춘은 15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일본의 아키모토 히로유키과 연장 접전 끝에 유효를 내주고 패배했다. 2007·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왕기춘과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아키모토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결승전에서 양 선수는 시종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결국 양 선수 모두 무득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아키모토는 경기종료 직전 엎어치기를 시도한뒤 오금잡이 매치기를 시도했고, 이 공격이 결국이 유효로 이어졌다.

8강에서 인도의 라마쉬레이 야다브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른 왕기춘은 경기 내내 상대 김철수(북한)를 압박했다. 기세를 올린 왕기춘은 경기 막판 상대를 매트에 누인 뒤 누르기로 연결 한판승을 따냈다. 그러나 왕기춘은 올 세계선수권 대회에 이어 아키모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왕기춘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력하게 몰아세웠고, 준결승서 부상을 당한 아키모토는 제대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왕기춘은 적극적인 공격을 앞세워 시종 우세한 경기 운영을 펼쳤으나, 주로 엎어치기 공격을 펼치며 아키모토의 발목을 공략하지는 않았다. 결국 연장전에서 아키모토에게 업어치기에 이은 오금잡아 메치기로 유효를 허용하며 골든 스코어로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왕기춘은 경기 종료 후 "아키모토가 발목을 다친 것을 알고 있었지만 부상 부위를 노리지 않았다. 왜 그랬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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