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에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던 한국 야구가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우며 오늘 저녁 '설욕'에 나선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9일 저녁 7시(한국시간) 아오티 구장에서 대만과 우승을 두고 최후의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괴물 에이스'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한국이 대만과 결승에서 만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으로 당시 한국은 대만을 4-3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감격을 맛보았다.
한국은 지난 13일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투수 류현진과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대만을 6-1로 꺾은 바 있다. 대만은 18일 열린 야구 준결승에서 승부치기로 연장 10회까지 접전을 치룬 끝에 힘겹게 결승전의 문턱을 넘었다.
이미 예선전에서 대만에게 참패를 안겨주며 자신감이 충만해진 한국은 이번 결승전에서도 대만을 다시 한 번 꺾고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결심이다.
조병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아무래도 해본 팀이 낫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대만이 결승 상대가 되기를 바라기도 했다. 대만과의 예선전에서 선발로 나선 데 이어 결승전 선발로도 확정된 류현진도 대만전이 부담이 덜하다는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역대 대만과 승부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류현진은 에이스로서 팀내에서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한편, 결승전의 홈·원정을 가리는 동전던지기에서 한국은 원정팀으로 결정돼 1루 측 덕아웃을 사용하고 푸른색 유니폼을 착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