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17년 만에 우즈베키스탄과 피할 수 없는 준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한국은 19일 오후 8시(한국 시각)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축구 8강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홍명보 감독의 설욕 여부이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전·후반 내내 공격을 주도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한 골을 허락하며 0-1로 아깝게 패했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과 서정원 코치는 당시 대표팀 선수로 뛰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최강의 전력을 투입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주영·김정우·김보경·구자철·조영철 등을 총 투입해 '빠른 선제골'로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짓겠다는 전략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나가예프와 투라예프가 공격 선봉에 나선다.
객관적 전력은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이지만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합류한 후 3차전과 16강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와일드 카드' 박주영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경고 1개를 받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몸을 사릴 수밖에 없는 것. 만약 박주영이 8강전에서 경고를 추가할 경우 준결승전에 나설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했던 북한과 준결승을 치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자축구는 18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중국을 승부차기 8-7로 이겨 20일 북한과 준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