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中 텃세 꺾은 운명의 3발 '10-10-10'

[광저우AG]中 텃세 꺾은 운명의 3발 '10-10-10'

정영일 기자
2010.11.21 22:32

(경기종합)금3, 은3, 동4개 추가

2010 광저우 하계 아시아 경기대회 10일째인 21일 한국은 금메달 55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61개로 종합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하루 동안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오후 10시30분 현재)를 추가하며 일본(금 30개) 이란(10개) 홍콩(7개)를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中 텃세 꺾은 운명의 3발 '10-10-10'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이 중국의 텃세를 꺾고 아시안 게임 4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주현정(현대모비스) 기보배(광주시청) 윤옥희(예천군청)는 이날 중국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피말리는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확정졌다.

첫 엔드부터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우리 대표팀은 첫 엔드에서 잇따라 10점을 쏘며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중국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2엔드에서는 오히려 중국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을 111대110점으로 역전하기도 했다.

우리 선수들은 위기 속에서도 안정감을 잊지 않고 220점으로 4엔드를 마무리했다. 오히려 흔들린 것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4엔드 마지막 3발을 26점에 그치며 220점으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 첫 3발에서 양팀은 모두 28점을 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를 마무리 지은 것은 정신력이었다. 주현정 기보배 윤옥희로 이어지는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 3발을 모두 10점 만점을 쏘며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펜싱 男·女 나란히 금·은…"金만 6개"

펜싱 단체전에서 우리 남자 대표팀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날 펜싱 남자·여자 대표팀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펜싱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정승화 정진선 박경두는 이날 중국 광저우 광다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에빼 단체전 결승에서 한수 위의 실력으로 카자흐스탄 대표팀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카자흐스탄을 몰아 부치며 10점 이상의 점수 차를 벌이며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사브르 여자 단체전에서 잘 싸웠지만 아쉬운 판정이 잇따르면서 중국에 40대45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펜싱 대표팀은 펜싱이 걸린 총 36의 메달 가운데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이용대 없어도…" 이효정 신백철 배드민턴 혼복 金

이효정이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감동을 재현했다. 옆에 이용대는 없었다. 대신 신백철이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함께했다. 새로운 '황금콤비'가 탄생했다.

한국 대표팀 신백철 이효정은 이날 중국 광저우 텐허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한수 아래인 중국을 만나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1세트에서는 중국 장난 자오윈레이 조의 거센 도전을 받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9대19 동점 상황까지 몰렸지만 신백철의 패기를 앞세운 강력한 스매싱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셔는 이효정의 노련한 플레이가 빛났다. 이효정은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세트 초반에 9점 이상의 점수 차를 벌이며 사실상 승패를 확정졌다. 21대14로 2세트를 따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함께 땄던 이용대는 이번 게임에서는 남자 복식에만 출전했다. 부상 후 회복이 완벽치 않아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복식에만 출전하기로 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정재성 이용대 조는 그러나 앞선 경기에서 금메달에 그쳤다. 신백철 이효정의 금메달은 이번 게임 한국 배드민턴의 첫 금메달이다.

◇'석연찮은 판정' 정지현 레슬링 60kg급 銀

레슬링 대표팀의 간판스타 정지현은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정지현은 이날 중국 광저우 후아공 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60kg 결승전에서 노루지(이란)에 1대2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라운드 스코어 1대1의 상황에서 정지현은 노루지의 맹공을 잘 피하며 파테르 공격 기회를 얻는 유리한 상황이 벌어졌다.

노루지는 그러나 정지현이 옆굴리기를 시도할 때 발을 걸며 시간을 끌며 라운드 스코어 1점을 얻었다. 우리 대표팀 관계자는 이의를 신청했지만 비디오 판정 결과 인정받지 못했다.

정지현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알란샤 무하마드(인도네시아)를 3-0으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올랐다. 정지현은 이어 열린 라빈더 싱(인도)과의 대결에서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그레꼬로만형 55kg급 최규진과 66kg급 김현우는 초반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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