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양궁 윤옥희, 5천만을 '낚은' 표정

[광저우AG]양궁 윤옥희, 5천만을 '낚은' 표정

박민정 인턴기자
2010.11.22 09:14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대표팀 윤옥희(25, 예천군청)가 5000만 국민을 '낚으면서'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준결승부터 결승 연장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양궁 경기에서 시청자들을 더욱 가슴 졸이게 했던 것은 팀 마지막 사수였던 윤옥희의 표정이었다.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한국은 접전 끝에 2번째 연장전까지 맞이했고 윤옥희는 마지막 사수로 나섰다. 앞서 주현정(28, 현대모비스), 기보배(22, 광주광역시청)가 10-10을 기록해 마지막 윤옥희만 10을 쏜다면 금메달은 거의 확정된 순간이었다.

드디어 윤옥희의 활이 과녁을 향해 떠난 순간, 실수를 한 것 같은 그녀의 안타까운 표정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하지만 전광판에는 10점이 떴고 이후 중국선수들이 27점에 머물면서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4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경기 직후 네티즌들은 "윤옥희의 표정에 완전 속았다" "큰 실수를 한 줄 알고 얼마나 가슴 졸였는데"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며 윤옥희의 '뛰어난' 연기실력에 감탄했다.

한편 윤옥희는 "12월 출산예정이던 친오빠의 아들이 오늘 태어났는데 복덩이인가 보다"며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고등학생 때부터 8년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한다. 금메달 땄으니 이제 결혼 준비해야겠다"고 말해 2배의 축하인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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