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놓고 이란과 격돌
23일 아시안 게임의 '4강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결승행의 문턱에서 좌절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란과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한국은 25일 오후 4시 30분(한국 시각) 중국 광저우 텐허스타디움에서 이란과 3, 4위 결정전을 가질 예정이다.
역대 전적은 이란에 뒤진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이란과의 8번 경기에서 2승2무4패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우승을 차지했던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5번의 준결승 중 네 번이나 중동국가에 패했는데, 그 중 두 번이 바로 이란이었다.
이란에 두 번 승리한 것도 1958년과 1970년에 기록한 것이다. 1974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패배한 이후 단 한 번도 아시안 게임에서 이란을 이긴 적이 없는 한국은 이번 경기를 통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고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기회를 맞게 됐다.
무엇보다도 이번 경기에서 질 경우 '노메달'로 귀국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펼친다는 각오다. 또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을 내년에 앞두고 있어 이란 전은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변수로는 고갈된 체력이 꼽힌다. 지난 8일 북한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6경기를 치른 데다가 8강과 준결승전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탓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바닥난 체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는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