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쇼트트랙 대표 박승희(19·경성고)도 카자흐스탄에서 곧바로 러시아로 출국, 쇼트트랙 월드컵을 준비한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 간판 박승희의 미니홈피에는 7일 현재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월드컵 뛰러 고고! 대한민국 선수단 화이팅!"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지난 5일부터는 사진첩에 '러시아모스크바' 폴더도 새로 개설됐다.
미니홈피 다이어리에는 동계아시안게임에 대한 소감도 남겼다.
지난 3일자로 등록된 다이어리에 박승희는 "1000m는 정말 해리언니가 없었으면 딸 수 없었던 금메달이었다"며 조해리(25·고양시청)에 대한 감사의 말과 함께 계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승희는 "계주는 솔직히 좀 아쉽지만 괜찮았는데, 현선이가 어찌나 울던지, 괜찮다고 말해도 엉엉 울더라"라며 황현선(18·세화여고)도 언급했다.
"남자 계주가 금메달을 따서 기분 좋게 마무리 지어진 아시안게임"이라며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추억이 생긴 것 같아 너무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립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마지막 날 경기에서 박승희는 여자 1000m 금메달과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3000m계주 결승전에는 박승희, 조해리, 양신영, 황현선이 출전했다. 경기 도중 황현선이 일본 선수에게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경기가 끝난 뒤 비디오 판독 끝에 일본이 실격을 당했고 한국은 중국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6일 폐막한 제 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로 총 58개 메달을 획득했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11개를 초과 달성하며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