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차전 8-5 승리… '황재균 연장 결승타'

롯데 1차전 8-5 승리… '황재균 연장 결승타'

이슈팀 김우종 기자
2012.10.08 22:30

박준서, 8회 대타 동점 투런 홈런포 작렬, 손아섭 연장 10회 스퀴즈번트로 2타점

10회초 무사 1,3루 롯데 황재균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OSEN
10회초 무사 1,3루 롯데 황재균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OSEN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명승부가 펼쳐졌다.

롯데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두산에 8-5로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4.2이닝 동안 8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0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박준서의 대타 동점 홈런과 황재균의 연장 결승타에 힘입어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롯데는 '강영식-김성배-이명우-최대성-김사율-정대현'의 계투진을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선취점은 롯데가 기록했다. 4회초 홍성흔의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8번 황재균이 3·유간을 가르는 깨끗한 적시타를 터트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문규현이 니퍼트의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이어 손아섭도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3-0까지 앞서나갔다.

두산은 5회말 반격했다. 임재철이 롯데 2루수 조성환의 실책을 틈타 1루까지 출루했다. 이어 송승준의 보크로 만든 무사 2루의 찬스에서 양의지가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3-1로 추격했다. 2루수 조성환의 악송구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종욱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리며 2-3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실책을 2개나 범한 조성환은 6회 결국 손영석으로 교체됐다.

이후 송승준은 김현수를 고의 4구로 거르면서 윤석민과 승부했다. 하지만 2사 1,2루에서 1루 쪽으로 던진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아 승부는 원점이 됐고,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산은 결국 4-3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5회에만 3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한 이닝 3실책은 역대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실책 타이 기록이다.

두산은 7회 김재호의 안타와 이종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재원이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롯데 포수 강민호가 안면 쪽에 부상을 당해 용덕한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롯데의 진정한 반격은 8회부터 시작됐다. 박종윤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1사 1루에서 손용석 대신 대타로 들어선 박준서가 홍상삼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비거리 110m. 승부를 다시 5-5 원점으로 돌리는 짜릿한 투런 홈런포였다. 준플레이오프 대타 홈런 역대 5번째. 포스트시즌 첫타석 대타홈런 3번째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7번째 첫타석 홈런이었다.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호의 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을 엮어 1사 1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현수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1루수 박종윤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이때 오재원이 귀루하지 못해 더블아웃을 당하며 공수교대,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0회초 1사 2,3루 손아섭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OSEN
10회초 1사 2,3루 손아섭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OSEN

길어질 것 같던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하자마자 갈렸다. 10회 용덕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박준서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이 공을 한 번에 잡으려고 했던 투수 김승회가 넘어지면서 무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이 좌익수 선상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6-5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의 결승 타점이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손아섭이 스퀴즈번트를 감행해 3루 주자 박준서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콜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아 공을 잡은 투수 김강률과 달려오던 1루수 오재일이 충돌하면서 김강률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이틈에 2루 주자였던 황재균까지 홈을 밟으며 8-5로 더 달아났다. 롯데는 10회말 마무리 투수로 정대현을 투입하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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