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빅테크 5곳과 장기계약 완료…최소 5년간 캐파 70% 확보

삼성전자, 빅테크 5곳과 장기계약 완료…최소 5년간 캐파 70% 확보

김아영 기자, 박종진 기자, 김남이 기자, 최지은 기자
2026.07.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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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5곳도 협상 막바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권창회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권창회

삼성전자(210,000원 ▲1,500 +0.72%)가 글로벌 빅테크 등 5대 대형 데이터센터 고객과 LTA(다년 장기공급계약)를 체결하고 추가 5개 기업과도 협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중장기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 수요를 확보헀다는 의미다. AI(인공지능) 서버 등 관련 인프라 투자 수요 폭발로 2028년까지 장기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장기 계약과 선수금 수취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 마케팅 실장 부사장은 30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5대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들과는 이미 LTA를 완료했고 AI 수요와 연관된 추가 5개 대형 고객들과도 협상 완료 단계에 있다"며 "계획 중인 캐파(생산능력)의 60~70% 수준은 다년 계약 물량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LTA는 이행 구속력을 대폭 강화해 계약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계약 이행 구속력을 높이기 위해 예치금 성격의 선수금을 상당 규모로 계약 조건에 포함했고 이 중 4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미 수취했다"며 "범용 제품의 경우 시장 가격 등락에 따른 미래 투자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수준의 하한 가격이 설정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내년 수요 대비 공급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 명확하고 2027년에는 공급부족 현상이 올해 대비 심화해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업계의 증설을 통한 공급 확대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2028년까지는 큰 폭의 공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시설투자는 전 분기 대비 5조5000억원 증가한 16조8000억원(DS부문 15조4000억원)이 집행됐다. 평택 신규 팹 등 메모리 인프라 투자가 확대된 가운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미국 테일러 팹1의 올해 가동 준비와 더불어 팹2 공사를 올해 말 착수해 2030년 양산할 계획이다. 또 파운드리 선단 공정 가동률 상승으로 가까운 시일 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보통주 및 우선주 주당 374원(총 2조4500억원)의 2분기 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박순철 경영지원담당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올해 특별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방안과 차기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며 "LTA 선수금 수취와 자사주 매입 등이 FCF(순현금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시장 일각에서 거론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고 있어 필요성이 높지 않으며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중장기적 주주 가치 제고 관점에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오픈해 두고 검토 가능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71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매출 127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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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아영 기자입니다.

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최지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지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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