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극장골 작렬' 한국, 카타르 2-1 격파

'손흥민 극장골 작렬' 한국, 카타르 2-1 격파

김우종 기자
2013.03.27 07:44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위기에서 구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5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우즈베키스탄(승점 8점)을 제치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김신욱이 원톱으로 선발 출격했고 이근호(상주)가 그 아래에 배치됐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이청용(볼턴)은 좌우 측면에 기용됐고, '기-구 콤비'인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박원재(전북)-곽태휘(알 샤밥)-정인환(전북)-오범석(경찰청)이 섰고,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전에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6분 왼쪽에서 이근호가 길게 올린 크로스를 이청용이 잡았으나, 트래핑이 다소 길어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김신욱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후반 5분에는 이청용의 왼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 7분 지동원을 빼는 대신 이동국을 투입하며 김신욱과의 투톱 체제를 가동했다. 전반 10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이동국이 기성용의 프리킥 패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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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 1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원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정면에 서 있던 이근호가 머리를 살짝 돌려놓는 백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카타르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3분 뒤인 후반 18분 한국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칼판 이브라힘(알 사드)이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쪽 지점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한 공이 정성룡의 손을 지나 한국 골문 구석에 꽂혔다. 순간적으로 곽태휘와 정인환이 칼판에게 슈팅할 공간을 내줬고,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한국은 후반 21분 왼쪽에서 이동국이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순간적으로 돌아서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후반 35분 이근호를 빼는 대신 손흥민을 투입하는 두 번째 선수 교체 카드를 썼다. 손흥민은 들어가자마자 왼쪽에서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하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41분에는 이스마일이 손흥민에게 거친 파울을 범했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일으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 막판에는 카타르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의 파울에 시간을 끄는 등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 본능을 발휘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5분도 다 지난 상황.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려던 찰나, 한국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이동국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떨어졌고 이 공을 재차 문전 앞에 서 있던 손흥민이 카타르 골문 안에 툭 밀어 넣었다. 손흥민의 짜릿한 결승골이었다. 결국 한국은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됐다.

손흥민 ⓒ사진제공=OSEN
손흥민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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