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 웃고, 리버풀·맨시티 울고... 챔스 조추첨 '희비'

맨유·첼시 웃고, 리버풀·맨시티 울고... 챔스 조추첨 '희비'

김명석 기자
2021.08.27 09:05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사진=더 선 캡처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사진=더 선 캡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를 받아 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비교적 무난한 조에 편성된 반면, 리버풀과 맨시티는 만만치 않은 경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7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1~2022 챔스 조 추첨 결과 맨유는 비야레알(스페인)과 아탈란타(이탈리아), 영 보이스(스위스)와 함께 F조에 속했다. 다른 EPL 구단들과 비교하면 가장 좋은 조 추첨 결과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야레알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위에 머물렀지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챔스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결승전 상대가 맨유였는데, 승부차기 끝에 비야레알이 정상에 올랐다. 맨유 입장에선 당시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또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위, 영 보이스는 스위스 슈퍼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각각 본선에 올라 맨유와 한 조에 속했다. 골닷컴은 "포트1(톱시드)에서 가장 약한 팀으로 평가받던 비야레알을 비롯해 아탈란타, 영 보이스와 속한 만큼 맨유 전력 상 조 1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첼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제니트(러시아), 말뫼FF(스웨덴)와 H조에 편성됐다. 지난 시즌 세리에A 4위로 가까스로 챔스에 진출한 유벤투스가 유일한 경쟁 상대로 꼽힐 뿐 제니트와 말뫼FF는 객관적인 전력상 첼시와 격차가 크다. 통계전문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첼시의 조별리그 통과 확률을 92%로 전망했는데, 이는 32개 본선 진출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리버풀과 맨시티는 조별리그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리버풀은 그야말로 '역대급' 죽음의 조에 속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리버풀이 속한 B조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FC포르투(포르투갈), AC밀란(이탈리아)이 편성됐다. 리버풀을 포함해 4개 팀 모두 챔스 결승 진출 경험이 있는 대표적인 강팀들이다. 4개 팀의 챔스 결승 진출 횟수를 모두 더하면 25회, 우승 횟수도 15회에 달할 정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른 두 팀보다는 앞서 있는 듯 보이지만, 그 격차가 크지는 않다 보니 조별리그 내내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조별리그 통과 확률을 각각 77%와 61%, AC밀란과 포르투는 32%와 31%로 내다봤다. 4개 팀 모두 조별리그 통과 확률이 30%가 넘는 조는 B조가 유일하다.

맨시티는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라이프치히(독일),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아무래도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영입한 PSG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황희찬의 소속팀이자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위 팀인 라이프치히 전력도 만만치 않아 16강 진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

한편 챔스 조별리그는 오는 9월 15일과 16일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 8일, 9일 최종전까지 열릴 예정이다. 각 조 1, 2위 팀이 16강에 진출하고, 3위는 하위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 본선에 출전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내년 5월 2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다.

▲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 A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라이프치히(독일), 클럽 브뤼헤(벨기에)

- B조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포르투(포르투갈), AC밀란(이탈리아)

- C조 : 스포르팅 CP(포르투갈), 도르트문트(독일), 아약스(네덜란드), 베식타스(터키)

- D조 : 인터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

- E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 F조 : 비야레알(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아탈란타(이탈리아), 영 보이스(스위스)

- G조 : 릴(프랑스), 세비야(스페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볼프스부르크(독일)

- H조 : 첼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제니트(러시아), 말뫼 FF(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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