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를 주관하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토트넘의 포메이션을 황당하게 소개했다. 포메이션은 물론 선수들의 위치마저 일부 틀린 건데, UEFA가 주관하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라는 점에서 그야말로 '옥에 티'였다.
UEFA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 킥오프 직전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을 '4-4-2'로 소개했다. 이 정보는 고스란히 중계화면을 통해 전 세계로 전달됐다.
이번 시즌은 물론 지난해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부임한 뒤부터 토트넘 포메이션이 3-4-3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상태라는 점을 돌아보면, UEFA는 기본적인 내용부터 완전히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셈이다.
잘못된 포메이션은 자연스레 선수들의 '배치 오류'로 이어졌다. UEFA는 왼쪽 윙백인 이반 페리시치가 해리 케인과 투톱을 이루고, 손흥민과 히샬리송은 위치가 바뀐 채 각각 오른쪽과 왼쪽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소개했다.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는 왼쪽 풀백에 배치됐고, 에릭 다이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센터백 위치도 서로 바뀌었다.
그러나 실제 경기가 시작되자 토트넘의 포메이션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3-4-3 전형이 유지됐다. 페리시치와 에메르송 로얄이 좌-우 윙백에 배치되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랑글레와 다이어, 로메로는 수비진을, 위고 요리스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