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불참 가능성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촉발된 이란과 군사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란과 미국의 군사 충돌로 인해 이란 축구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불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6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까지 총 3개국에서 펼쳐진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이번 북중미 월드컵 참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대회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최종 결정은 스포츠 관련 책임자들이 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이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속해 있다. 공교롭게도 이란은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캐나다와 멕시코가 아닌, 미국에서 치른다. 뉴질랜드 및 벨기에와 로스앤젤레스, 이집트와 시애틀에서 각각 경기를 치른다.
만약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에는 D조의 미국과 토너먼트에서 격돌할 가능성까지 있다.
타지 회장은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희망을 갖고 월드컵을 기대하는 건 어렵다"고 전했다.
아울러 타지 회장은 이란 프로축구 리그 역시 향후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때까지 일단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FIFA 역시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미국 및 이란과 관련한 뉴스를 접했다. 내부적으로 회의를 열었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건 시기상조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이란 대표가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나설 것인가"라면서 "이란이 아니라면 그들을 대신해 월드컵에 출전할 국가는 어디가 될 것인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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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아시아 국가 중 FIFA 랭킹이 두 번째로 높은 20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란이 월드컵 참가를 거부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란이 월드컵에 나가지 않을 경우, 이란을 대신해 이라크가 대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라크는 40년 만에 본선 진출에 도전 중이다. 앞서 이라크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한국,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한 조에 속해 경쟁 끝에 B조 3위에 그치며 본선 직행에는 실패했다.
이어진 4차 예선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득점에서 밀리며 고배를 마셨고, 결국 아시아 플레이오프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아랍에미리트를 가까스로 제압하며 대륙간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이어진 대진 추첨에서 톱 시드를 받은 이라크는 3월 말 열리는 대륙간 플레이오프 볼리비아-수리남전 승자와 격돌한다.
다만 이번 이란-미국 사태가 변수로 등장하면서 이라크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메트로는 "현 단계에서는 만약 이란이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경우, 아시아 예선 순위에 따라 이라크가 대신 나간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가 '볼리비아-수리남전' 승자와 이라크를 대신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것"이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