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농구 여자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 본선에 나선다. 지난 1964년 페루 대회부터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무려 17회 연속 오르는 본선 무대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15위)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뢰르반의 아스트로발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필리핀(39위)을 105-74로 대파했다.
시종일관 상대를 거세게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마지막 4쿼터엔 백업 멤버들까지 투입하는 여유에도 31점 차 대승을 거뒀다.
강이슬(KB스타즈)이 3점 8개로 24점을 터뜨렸고 이해란(삼성생명)과 최이샘(신한은행)이 15점, 박지현(토코마나와)과 허예은이 11점, 박지수(이상 KB스타즈)가 10점 등 고르게 점수를 쌓았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최종예선 3승 1패를 기록, 오는 18일 프랑스와의 최종예선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 최종 예선은 6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11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앞서 독일에 27점 차 완패를 당했으나 세계 8위 강호 나이지리아를 17점 차로 꺾은 데 이어 콜롬비아마저 대파했다. 여기에 이날 필리핀전 승리를 더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여자농구는 무려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됐다. 여자농구 월드컵은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며, 개최국 독일과 대륙별 우승국인 벨기에, 미국, 호주, 나이지리아,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최종예선 통과 11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 여자농구의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1967년과 1979년 대회 준우승이다. 직전대회인 지난 2022년 대회 땐 다만 1승 4패로 10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