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에서 복귀한 LG 트윈스 주전 포수 박동원(36)이 남은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다.
염경엽 LG 감독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6 KBO 시범경기 KT 위즈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박동원은 시범 경기에 거의 안 나간다고 보면 된다. 수비는 뛸 만큼 뛰어서 정규시즌 시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만큼 준비가 다 된 상태다. 마지막 게임 정도에나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이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여한 7명의 LG 선수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박동원은 주전 포수로서 전 경기에 출장하며 9년 만의 2라운드(8강) 진출을 이끌었다.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중인 손주영을 제외한 6명의 LG 선수들은 18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합류한다.
염경엽 감독은 "많은 경기에 뛴 박동원과 문보경은 수비 없이 지명타자로 일단 나갈 것 같다. 박해민, 신민재, 유영찬은 내일(18일)부터 바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송승기는 내일 이야기를 해보고 등판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인 만큼 주전 포수의 체력 안배는 매년 사령탑의 고민이었다. 특히 박동원은 체력에 따라 타격 퍼포먼스의 편차도 큰 편이어서 백업 포수들의 성장이 중요했다.
다행히 현재로서는 긍정적이다. 입단 5년 차를 맞이한 이주헌(23)이 시범경기 5경기에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 0.529 장타율 0.692로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주헌은 박동원의 체력 안배 때문에 지난해보다 올해 경기에 많이 나가야 한다. 다행히 타격과 송구 부분에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또 지난해 경험이 있어 올해는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제2포수로서 경험치를 줬다고 하면 올해는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초반에는 송승기와 호흡을 맞추다가 시즌 후반 박동원의 체력 안배가 더 필요할 때 손주영과 나갈 거다. 지난해 박동원이 포수로 안 나갈 때는 지명타자로 많이 썼는데 올해는 완전히 휴식을 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