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거인'이 올해는 정말 예사롭지 않다. 시범경기에서 승률 8할(8승 2패 2무)이라는 성적으로 1위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집어삼키며 2026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롯데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KBO 리그 개막전서 6-3으로 이겼다. 6-0까지 앞서가다 경기 막판 삼성의 추격을 잘 뿌리쳤다.
이 승리로 롯데는 무려 2022년 4월 2일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을 잡은 이후 무려 4년 만에 개막전에서 웃었다.
이날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좌익수)-유강남(포수)-노진혁(1루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장두성(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 엘빈 로드리게스가 나섰다.
이에 맞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지찬(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1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2번 손호영이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윤동희가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후라도의 5구(시속 145km 직구)를 공략해내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번 시즌 KBO 리그 첫 아치였다. 타구의 비거리는 113m였다. 롯데는 윤동희의 선제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4회초 롯데는 도망갔다. 선두타자 노진혁이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한태양의 2루 땅볼로 노진혁은 3루까지 갔다. 여기서 전민재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쳤다. 그 사이 노진혁이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7회초 롯데는 추가 점수까지 뽑았다. 선두타자 전민재가 바뀐 삼성 투수 육선엽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장두성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기회로 이어졌다. 여기서 레이예스가 2볼-1스트라이크에서 육선엽이 던진 4구째(118km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8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솔로포까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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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8회말 1사 상황에서 최형우가 중전 안타를 쳐냈다. 다음 류지혁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대타 함수호가 좌중간 방면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9회말 1사 이후 이재현의 안타와 김성윤의 2루타 이후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영웅이 삼진, 박세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5볼넷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정철원, 최준용, 쿄야마, 김원중이 리드를 그대로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레이예스가 홈런 포함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윤동희 역시 선제 투런포 포함 2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노진혁 역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후라도가 6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괜찮은 투구를 해줬으나 아쉽게 패전 투수를 면치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