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32·코린티안스)가 경기 중 벤치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더선'은 28일(한국시간) "과거 맨유의 '실패작' 데파이가 경기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적발돼 브라질 스포츠 당국에 회부됐으며, 최대 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파이는 플라멩구와 경기 중 벤치에 앉아 휴대전화를 스크롤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스태프가 즉각 개입해 휴대전화를 집어넣으라고 지시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브라질 스포츠 당국은 경기 중 행동과 규율을 통제하는 규정에 따라 데파이를 스포츠 윤리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매체는 "당국 관계자들은 이를 방치할 경우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데파이는 최소 1경기에서 최대 6경기에 이르는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전반전에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었던 데파이는 논란이 일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휴대전화를 쓴 건 당시 네덜란드에 있는 의료진과 소통하기 위해서였다"며 "부상 때문에 라커룸에 머물 수도 있었지만, 팀을 응원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경기 결과에 속상하며 더 나은 날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태와 무릎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네덜란드 대표팀의 로날드 쿠만 감독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데파이는 지난 28일 노르웨이와의 친선전을 결장했다. 부상 여파로 오는 31일 에콰도르전 출전도 불투명해져 다가올 월드컵 출전 희망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쿠만 감독은 "합류할 수도 있지만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두 번째 경기를 위해 나중에 부를 수도 있겠지만, 그마저 불가능하다면 굳이 발탁할 이유가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데파이는 지난 9월 로빈 반 페르시(50골)를 넘어 A매치 통산 55골로 네덜란드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그가 2015년 PSV 에인트호번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2017년 1월까지 53경기에서 7골에 그쳤던 부진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코린티안스 합류 이후 77경기에 출전 20골 15도움로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이번 벤치 휴대전화 논란으로 올 시즌 큰 암초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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