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급 센터 박지수(28·KB스타즈)가 통산 5번째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며 여자프로농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했다. 박지수는 이번 수상으로 현역 선수 최다 MVP 수상 공동 1위에 올라서며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 지배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진행된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박지수는 최고의 영예인 정규리그 MVP(상금 500만 원)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지수는 박혜진(BNK)과 함께 현역 선수 최다 수상 타이 기록을 세웠고, 역대 최다 수상자인 정선민 하나은행 코치(7회)의 기록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날 박지수는 MVP를 비롯해 베스트5 센터 부문, 블록상까지 휩쓸며 3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이번 MVP 경쟁은 팀 동료인 강이슬, 허예은과 함께 후보에 올라 경쟁했다.

시상 직후 박지수는 "후보에만 우리 팀 세 명이 올라와서 기분이 좋았다"며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힘들고 어려웠지만,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단 관계자와 코치, 스태프 모두 고맙고 자랑스럽다. 힘이 되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정상에 다다를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KB스타즈는 박지수 외에도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정규리그 우승팀의 위용을 뽐냈다. 베스트 5 포워드에 이름을 올린 강이슬은 "시즌 목표였던 베스트5를 이뤄 기쁘지만 개인적으로 우승이 더 기쁘다. 통합 우승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5 가드 한 자리를 차지한 허예은은 "팬들의 사랑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매 시즌 느낀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송윤하는 30경기에 출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식스우먼상을 수상하며 팀의 기쁨을 더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하나은행의 돌풍도 매서웠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선 하나은행은 이상범 감독이 비우승팀 최초로 지도상을 받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외에도 이이지마 사키(아시아쿼터상·만장일치), 김정은(특별상), 진안(모범선수상)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윤덕주상을 포함해 베스트5 포워드, 득점상, 리바운드상까지 휩쓸며 4관왕에 올라 박지수와 함께 리그를 양분하는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 밖에도 신인선수상은 김도연(BNK), 기량발전상(MIP)은 신이슬(신한은행), 우수수비선수상은 이해란(삼성생명)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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