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만에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32·두산 베어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KT 위즈에서 3시즌을 뛰었던 웨스 벤자민(33)이 그 자리를 메운다.
두산 베어스는 6일 "플렉센의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로 벤자민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6주 총액 5만 달러(약 7500만원)다.
미국 출신 좌완 벤자민은 신장 188㎝, 체중 95㎏의 신체 조건을 지녔으며, 2014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에서는 21경기(3경기 선발)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ERA) 6.80을,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39경기(123경기 선발) 36승 37패, ERA 4.91을 기록했다.
한국 야구 경험도 풍성하다. 벤자민은 2022년부터 세 시즌간 KT 소속으로 KBO리그 74경기에 등판해 406⅓이닝을 소화하며 31승 18패, ERA 3.74을 기록했다. 2023년엔 15승으로 다승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0년 두산에서 21경기에서 8승 4패 ERA 3.01로 맹활약한 뒤 2021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14승 6패 ERA 3.61으로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던 플렉센은 이후 부진에 빠지며 뉴욕 메츠,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컵스 등을 거쳤고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다시 두산에 복귀했다.

시범경기에선 3경기 12⅓이닝 동안 무려 2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단 1실점, ERA 0.73으로 기대치를 키웠으나 정규시즌에선 완전히 달랐다.
첫 등판에서 4이닝 3실점(2자책)하며 물러났던 그는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2회 무사 1루에서 돌연 오른팔에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검진 결과 오른쪽 견갑(어깨) 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4주 동안 회복을 한 뒤 재검진을 통해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두산 관계자는 "벤자민은 KBO리그에서 세 시즌간 안정적인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판단했으며, 로테이션 공백을 최소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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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