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주앙 아로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석코치의 인터뷰가 결국 삭제됐다.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본인이 직접 진화에 나선 뒤 기사 삭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볼라 나 헤데는 최근 아로소 코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합류 배경과 전술 구상 등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나 일부 발언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아로소 코치는 인터뷰에서 협회가 구상한 코칭스태프 구조를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상징적인 구심점 역할을 할 한국인 감독과 훈련 및 경기 준비를 체계화할 유럽인 코치를 찾고 있었다"며 "처음에는 한국 제안을 거절했지만, 협회 측이 포르투갈까지 찾아오는 열정을 보여 합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부분은 "축구협회가 내게 기대한 것은 현장 감독이었다"며 "홍명보 감독은 프로젝트의 중심인물이지만, 협회는 실질적으로 훈련을 조직하고 경기 플랜을 세울 사람을 원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홍명보 감독의 역할이 축소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다. 대표팀 내 전술 주도권을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며 파장이 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아로소 코치는 즉각 수습에 나섰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홍명보 감독 지휘 아래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홍명보 감독은 흔치 않은 역량과 헌신적인 자세를 지닌 지도자"라며 "월드컵 성적을 위해 감독님을 지원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입장을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아로소 코치가 논란이 된 표현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역할 설명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아로소 코치는 인터뷰를 진행한 매체 측에 기사 삭제를 요청했고, 현재 해당 인터뷰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삭제된 인터뷰에는 전술 구상도 담겨 있었다. 아로소 코치는 "월드컵 강팀들을 상대로 포백으로만 버티는 것은 어렵다"며 "홍명보 감독과 논의 끝에 수비 시 파이브백으로 전환하는 3-4-3 포메이션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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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표팀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이제 한국은 포백과 스리백 등 어떤 구조에서도 압박과 빌드업을 소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아로소 코치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라며 "홍명보호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도 있지만, 낮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섞여 있어 전원이 최상위권인 포르투갈 등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