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5·베식타시)가 튀르키예 무대를 평정하더니 어느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의 타깃으로 급부상했다. 튀르키예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오현규를 영입 리스트에 올리고 집중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매체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13일(한국시간) "베식타시의 득점 기계 오현규가 유럽 거물급 클럽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며 "맨유와 토트넘이 오현규를 밀착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현지도 놀랐다. 이 매체는 "오현규는 지난겨울 1400만 유로(약 245억 원)에 합류할 당시만 해도 백업 자원이 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실력으로 이를 완전히 잠재웠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현규는 생애 첫 튀르키예 무대로 향한 뒤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역대급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현규는 베식타시 이적 후 9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1일에는 안탈리아스포르를 상대로 이적 후 첫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4-2 대승을 이끌었다.

게다가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오현규의 가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기점으로 폭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과 압도적인 공중볼 장악력, 치명적인 결정력도 갖췄다"며 "그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한다면 시장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 현지에서는 오현규의 EPL 이적에 손흥민(현재 LAFC·전 토트넘)의 존재가 결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스포츠 위트니스'는 "오현규는 베식타시 합류 전 KRC헹크(벨기에)에서도 32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이미 유럽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토트넘이 오현규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과거 오현규에게 셀틱을 떠나라고 조언했던 손흥민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이 매체는 "토트넘은 오현규를 설득하기 위해 손흥민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오현규는 지난달 구단 역사까지 새로 썼다. 베식타시 123년 역사상 이적 후 첫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오현규는 튀르키예 '푸토스포르'와 인터뷰에서 "베식타시에 오기 전부터 매 경기 골을 넣는 상상을 했는데 지금까지는 그것을 해냈다. 매 경기가 내 마지막 경기라는 마음가짐으로 나선다. 이곳 경기장에 나서면 마치 내 집이나 한국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얄츤 감독과 쌓은 신뢰도 화제다. 괴즈테페전 당시 오현규는 골 예감이 들자 코치진을 통해 "조금만 더 뛰게 해달라, 골을 넣고 싶다"고 감독에게 요청했고, 직후 실제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를 본 얄츤 감독이 머리를 감싸 쥐고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으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환호하기도 했다.
독자들의 P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