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의 신동빈(71) 구단주가 잠실벌에 떴다. 파죽지세로 7연승을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구단주의 기분 좋은 '필승 공식'이 다시 한번 통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단을 방문해 격려했다. 신 구단주는 이날 경기장에 도착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하며 "팬분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빈 회장의 야구장 방문은 단순한 격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취임 후 그가 경기장을 직접 찾았을 때 롯데의 성적은 7전 5승 2패, 승률 0.714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잠실 원정'에서의 강세다. 신 회장은 지난 2025년 4월 25일 잠실 두산전(8-2 승)과 2024년 5월 17일 두산전(5-1 승) 등 수도권 방문 경기에서 연달아 대승을 목격하며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오늘 경기 전까지 최근 3년간 구단주 직관 경기 승률은 더욱 압도적이다.
하지만 오늘 상대는 만만치 않다. 홈팀 LG 트윈스는 현재 7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최강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롯데 역시 최근 선발진이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지만, '디펜딩 챔피언'급 전력을 과시하는 LG의 방망이를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2021년 4월 27일 잠실 LG전에서는 신동빈 구단주가 방문했음에도 롯데가 0-4로 완패하기도 했다.
과연 신 회장이 전달한 격려의 메시지가 7연승 LG의 독주를 막아 세우는 '거인 군단'의 각성제로 작용할 수 있을까. 구단주의 방문 때마다 유독 집중력이 높아졌던 롯데 선수들이 오늘 밤 잠실에서 다시 한번 승전고를 울리며 '승률 71%'의 공식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