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영웅이 어쩌다' LG 치리노스, '외인 교체도 고려 중' 팔꿈치 통증→엔트리 말소... 대체 선발은 이정용 [잠실 현장]

'우승 영웅이 어쩌다' LG 치리노스, '외인 교체도 고려 중' 팔꿈치 통증→엔트리 말소... 대체 선발은 이정용 [잠실 현장]

잠실=안호근 기자
2026.04.22 16:39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의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주사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한 달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 구단은 치리노스의 일시 대체 선발뿐만 아니라 완전 교체까지도 고려하고 있으며, 당장 그의 로테이션은 이정용이 메울 예정이다.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가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회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가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회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3)가 결국 1군에서 이탈했다.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염경엽(58) LG 감독은 22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팔꿈치가 안 좋다고 해서 뺐다"며 "주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보통 한 15일은 쉬어야 되니까 한 달 정도 빠지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30경기에서 177이닝을 소화하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ERA) 3.31로 활약한 치리노스는 한국시리즈에서도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4경기에서 16이닝 1승 2패, ERA 6.75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도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던 치리노스였다. 다만 시점의 차이가 있다. 당시엔 전반기 막판 쯤 불편함을 호소했다. 염 감독은 전반기를 조금 먼저 마치고 휴식할 수 있게 배려했고 후반기에도 가장 늦게 로테이션에 치리노스의 이름을 올렸다.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가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가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하지만 올 시즌 단 4경기에 등판한 뒤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 염 감독은 "그제 불펜 피칭하고 나서 로테이션이 안 될 것 같다고 해서 일단은 한 텀 정도 쉬면 괜찮겠냐고 묻고 엔트리에선 안 빼려고 했다"면서 "그러다가 어제 캐치볼을 해보니 빨리 좋아질 것 같지 않다고 해서 그럼 빼라고 했다. 어차피 급하게 해봤자 계속 갖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걱정했던 건강 이슈가 나와서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시 대체 선수는 물론이고 완전 교체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염 감독은 "고민은 구단에서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단장님과 (어떻게 할지) 합의를 안 해서 얘기를 못하겠다. 우리 구단은 준비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여러가지로 준비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당장 치리노스의 로테이션에 들어갈 선수를 찾아야 한다. 염 감독은 "내일은 아마 불펜데이식으로 갈 수도 있고 선발은 조금 봐야될 것 같다"면서도 "정해는 놨는데"라고 뜸을 들이더니 "이정용(30)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불펜에서만 등판한 이정용은 2023년 후반기 선발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손주영과 김윤식이 돌아오기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체 선수를 구하기 전까지는 빈자리를 메울 선수가 필요하고 우선적으로 이정용이 기회를 얻게 됐다.

LG는 이날 치리노스를 말소하며 박시원을 등록시켰다.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천성호(3루수)-박동원(포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로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라클란 웰스가 나선다.

LG 투수 이정용이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투수 이정용이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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