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송찬의(27)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1군 콜업 기회를 받자 결정적인 홈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찬의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LG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송찬의는 2회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선발 왕옌청의 초구 직구(146.5km)에 벼락같은 스윙을 했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타구 속도 160.1km, 비거리 124.9m의 대형 홈런이었다. 기분 좋은 시즌 1호 홈런. 송찬의는 5회는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2루로 진루한 뒤에 문성주의 좌측 2루타 때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4~5선발이 빠진 개막 엔트리에 백업으로 포함됐던 송찬의는 3월 31일 KIA전에 교체 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다음 날 2군으로 내려갔다.
송찬의는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4푼(50타수 17안타) 2홈런 1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지난 21일 1군에 콜업됐다. 염경엽 감독은 타율 1할4푼8리로 부진한 홍창기를 21~23일 한화전에 출장하지 않고 재정비 시간을 줄 계획이었다. 16타수 1안타로 고전 중인 이재원을 2군으로 내려보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게 하고, 2군에서 타격감이 좋은 송찬의를 콜업한 것.
송찬의는 지난 21일 콜업되자마자 곧바로 한화전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홍창기가 빠진 자리에 들어간 것. 송찬의는 21일 한화전에서 2-0으로 앞선 4회 1사 2,3루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의 158km 직구를 때려 3루수 키를 바운드로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2일 한화전에서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송찬의는 경기 후 2경기 연속 멀티 타점을 기록한 것에 “팀이 연승을 지금 하고 있고, 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퓨처스에서 이병규 감독님과 여러 코치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타석에서 좀 덤비는 모습들이 있었는데 퓨처스에서 그런 것들을 좀 보완하고자 했다. 그런 부분들이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시즌 1호 홈런은 경기 전 홍창기의 도움이 있었다. 송찬의는 “경기 전에 창기 형이 전력 분석 영상을 조금 보고 들어가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해 주셨다. 또 (전력 분석용)태블릿 PC까지 빌려주시면서 영상을 많이 보여주셨다”고 미담을 전했다. 이어 “영상을 보니까 왕옌청 선수가 초구에 직구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부분에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창기 형에게 감사하다”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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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송찬의는 “어제 (문동주의 158km) 직구에 대한 반응이 조금 늦은 부분이 있어서 오늘 경기에서는 직구에 대한 반응을 조금 더 빠르게 가져가려고 했는데,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찬의는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6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고, 군 복무를 마치고 2022시즌 시범경기 홈런왕(6개)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2022년 1군에 데뷔해 33경기 타율 2할3푼6리(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타율 5푼6리(18타수 1안타), 2024년 타율 6푼7리(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지난해는 6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1리(147타수 31안타) 3홈런 20타점, OPS .638을 기록했다.
송찬의는 지난 1월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2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다가, 2월말 1군의 2차 캠프(일본 오키나와) 때 합류했다. 시범경기 1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9타점 OPS 1.664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홈런 3개, 2루타 2개, 3루타 1개로 안타 6개가 모두 장타였다. 시범경기 홈런 공동 4위였다.
그러나 1군 엔트리의 백업 자리도 없어 2군에 내려갔고, 2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