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이슈]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DB, 김주성과 결별한 이유... "새 감독 이제 찾는다"

[스타이슈]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DB, 김주성과 결별한 이유... "새 감독 이제 찾는다"

이원희 기자
2026.04.24 22:21
원주 DB는 '레전드 출신' 김주성 감독과 계약 만료에 따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주성 감독은 선수 시절 정규시즌 우승 5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등을 이뤄냈고, 감독 첫 시즌에는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DB 구단은 팀 성적이 결별의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며, 이제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성 감독. /사진=KBL 제공
김주성 감독. /사진=KBL 제공

원주 DB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레전드 출신' 김주성(46) 감독과 이별을 택했다. 이에 DB 구단은 계약 만료에 따른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흥섭 DB 단장은 24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김주성 감독과 계약이 종료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일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DB 구단은 김주성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주성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 시즌까지였다.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결별이지만, 어떻게 보면 놀랄 수도 있는 소식. 그럴 것이 김주성 감독은 오랫동안 원주를 대표하는 '원클럽맨' 레전드이자 최고 스타였다. 김주성 감독은 지난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DB 전신인 원주 TG 삼보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부터 2018년 은퇴할 때까지 16시즌 동안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김주성은 감독은 선수 시절 정규시즌 우승 5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등을 이뤄냈다. 또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MVP도 2차례 거머쥐었다. DB 구단을 넘어 KBL을 대표하는 특급 스타였다.

사령탑으로서 출발도 좋았다. 은퇴 후 김주성 감독은 코치, 감독 대행을 거쳤고, 2023년에는 DB와 3년 계약을 맺고 정식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첫 시즌부터 선수 시절 보여줬던 리더십을 재현하며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성적이 아쉬웠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그 시즌 DB는 4강에서 탈락, 꿈에 그리던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안양 정관장과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친 끝에 7위로 봄농구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DB는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다. 정규리그 3위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CC에 0승3패 충격패를 당했다. 김주성 감독의 플레이오프 성적은 1승 6패다. 결국 DB는 김주성 감독과 이별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원주 DB 선수단. /사진=KBL 제공
원주 DB 선수단. /사진=KBL 제공

그러나 구단은 팀 성적이 결별의 결정적인 이유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흥섭 단장은 "시즌 도중 계약을 해지했다면 성적에 대한 책임일 수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김주성 감독이 책임질 만큼 나쁜 성적을 기록한 것도 아니었다"면서 "어떤 계기가 있어서 (결별을)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김주성 감독과 계약이 만료됐고, '재계약 하느냐, 안 하느냐' 방법은 두 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구단은 계약을 마무리 짓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차기 사령탑과 관련해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이흥섭 단장은 "(김주성 감독과 결별하면서) 결과적으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새로운 감독이 오면 팀 컬러가 바뀔 수 있고 새롭게 변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누구를 영입하기 위해 김주성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이제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성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KBL 제공
김주성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KBL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