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향기가 난다' 정규리그 부진→PO선 펄펄... 또 변신한 KCC "우승한다는 의지 때문"

'2년 전 향기가 난다' 정규리그 부진→PO선 펄펄... 또 변신한 KCC "우승한다는 의지 때문"

안양=이원희 기자
2026.04.25 08:55
부산 KCC가 2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91-75로 대파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CC는 정규리그 6위였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6강 플레이오프에서 원주 DB를 3승0패로 완파했고,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상민 KCC 감독과 최준용 선수는 선수들의 책임감, 우승 의지, 풍부한 경험, 그리고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부산 KCC 선수단. /사진=KBL 제공
부산 KCC 선수단. /사진=KBL 제공
공격에 집중하는 부산 KCC 허웅(가운데).  /사진=KBL 제공
공격에 집중하는 부산 KCC 허웅(가운데). /사진=KBL 제공

부산 KCC가 또 변신했다. 2년 전처럼 플레이오프가 되자 다시 한 번 '슈퍼팀'다운 위용을 뽐내고 있다.

KCC는 2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안양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91-75 대승을 챙겼다. 이로써 KCC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사실 KCC의 열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만 봐도 정관장은 2위, KCC는 6위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3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팽팽한 분위기가 유지됐으나 KCC는 순식간에 득점을 몰아쳤고, 격차를 두 자릿수차로 벌렸다. 결국 KCC가 가볍게 승리를 가져갔다.

올 시즌 PO 턱걸이에 성공한 KCC이지만, PO에선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강 PO에서 정규리그 3위 원주 DB를 맞아 3승0패 완승을 거뒀다. 4강 PO 1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년 전 향기가 난다. 당시에도 KCC는 정규리그 5위에 그쳤다. 하지만 PO에선 슈퍼팀 면모를 뽐내며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아무래도 개인기량과 경험이 풍부한 스타들이 즐비한 만큼 중요한 게임에서 위력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이상민 KCC 감독도 "(PO에선) 5명이 전체적으로 살아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코트에서 책임감 있게 뛰고 있고,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도 강하다"면서 "정관장도 좋지만, 경험으로 따지면 우리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빅게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들이다. 저도 박스아웃, 턴오버 등 기본적인 부분만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최준용도 PO 상승세에 대해 "정규리그와 달리 PO는 매 경기 대단히 중요하다. 또 우리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들이다. 이기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해 집중력이 좋은 것 같다. 다들 힘들어 보여도 아닌 척 연기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지지 않으려는 눈빛들이 있다. 또 개인 기량도 너무 좋으니 상대 매치업에서도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 시즌 우승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선수들의 부상만 없다면, 우승을 못한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응원을 보여준 부산 KCC 원정 팬들.  /사진=KBL 제공
뜨거운 응원을 보여준 부산 KCC 원정 팬들. /사진=KBL 제공

물론 KCC 팬들의 환호도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날 경기는 5196명의 매진 속에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정관장 홈팬들의 응원이 엄청났다. 하지만 원정도 만만치 않았다.

KCC 팬들은 원정인데도 응원석을 꽉 채웠다. KCC 구단 관계자는 "경기 전 모집을 통해 700분의 KCC 팬들이 함께 오셨다"면서 "모집이 아닌 다른 KCC 팬들까지 포함한다면 1000여명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준용은 "우리 팬들 보셨냐"면서 "KCC 팬들을 보고 나도 몸이 뜨거워졌다. 그 응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고마워했다.

부산  KCC 최준용.  /사진=KBL 제공
부산 KCC 최준용.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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