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진 11회 스퀴즈' 키움, '10위' 롯데와 연장 혈투 끝 6-5 제압! '임시 선발'로 대어 잡았다→다시 2G차 도망 [부산 현장리뷰]

'오선진 11회 스퀴즈' 키움, '10위' 롯데와 연장 혈투 끝 6-5 제압! '임시 선발'로 대어 잡았다→다시 2G차 도망 [부산 현장리뷰]

부산=박수진 기자
2026.04.29 22:29
키움 히어로즈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5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은 8회말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11회초 오선진의 스퀴즈 번트 안타로 다시 점수를 추가해 승리했다. 이 승리로 키움은 10위 롯데에 다시 2경기 차이로 도망갔다.
결승타의 주인공 오선진. /사진=김진경 대기자
결승타의 주인공 오선진. /사진=김진경 대기자
오석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오석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임시 선발' 오석주를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가 혈투 끝에 '외국인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전날(28일)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 경기서 6-5로 승리했다. 5-3으로 맞선 8회말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11회초 다시 점수를 추가해 경기를 품었다.

이 승리로 키움은 전날(28일)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10위 롯데에 다시 2경기 차이로 도망갔다.

키움은 박주홍(중견수)-브룩스(지명타자)-안치홍(2루수)-김건희(포수)-김지석(3루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임병욱(우익수)-오선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로 오석주가 나섰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레이예스(좌익수)-노진혁(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박승욱(3루수)-이호준(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드리게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치홍이 1스트라이크 이후 들어온 로드리게스의 2구(132km 스위퍼)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안치홍의 시즌 2호 홈런이었고 타구 비거리는 115m였다.

하지만 롯데는 2회 곧바로 만회했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유강남의 삼진 이후 전민재가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윤동희의 볼넷이 나왔고 유강남이 유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5회초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1사 이후 임지열이 로드리게스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다음 최주환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임병욱이 우중월 투런포로 3-2를 만들었다. 임병욱의 시즌 첫 안타가 홈런으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비거리는 120m였다.

7회말 롯데는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장두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가 나갔고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다음 노진혁이 유격수 땅볼을 쳐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장두성이 홈을 밟아 3-3이 됐다.

하지만 키움은 8회초 다시 달아났다. 1사 이후 이형종이 최이준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안치홍의 좌전 안타, 김건희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다음 김지석의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현도훈의 홈 송구가 뒤로 빠지고 말았다. 3루 주자 이형종에 이어 2루 주자 안치홍까지 홈을 밟아 키움이 5-3으로 도망갔다.

롯데도 가만있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윤동희가 좌익선상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유강남의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과 전민재의 삼진으로 무득점에 그치는 듯했으나 박승욱이 1스트라이크 이후 김재웅의 실투성 직구(시속 141km)를 그대로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점수는 5-5.

치열한 승부의 승자는 키움이었다. 11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나갔다. 다음 임병욱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여기서 오선진의 기습 번트 안타로 대주자 송지후가 홈을 밟아 6-5로 앞섰다. 11회말 롯데는 장두성, 레이예스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야말로 대어를 잡은 키움이었다. 키움 선발 오석주는 3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티며 자신의 몫을 해냈다. 반면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는 4피안타(2홈런) 3실점을 잘 던졌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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