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 달인' 신영철(62) 감독의 새 판짜기가 시작된 것일까.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트레이드로 세터 라인을 보강했다.
OK저축은행 배구단과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은 1일 "세터 노재욱(34)이 OK 저축은행으로, 리베로 부용찬(37)과 세터 박태성(25)이 삼성화재로 이적하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세터, 삼성화재는 리베로 보강에 초점을 맞춘 트레이드다. OK저축은행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던 부용찬의 삼성화재 복귀가 가장 눈에 띈다.
부용찬은 2011년 KOV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 지명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삼성화재로 이적해 2017~2018시즌까지 활약했다. 2018~2019시즌에는 OK저축은행으로 향해 지난 시즌까지 활약하며 주장에도 올랐다.
OK저축은행은 "부용찬은 특유의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디그에서 강점을 보였다. 또한 주장으로서 남다른 파이팅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부용찬과 함께 삼성화재로 향하는 박태성은 2023년 KOV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OK저축은행 배구단에 지명된 세터다. 2024~2025시즌 초반 주전 세터로 나서 가능성을 보여준 뒤, 고향팀으로 향하게 됐다. 박태성은 옥천중-대전중앙고를 나와 인하대에서 기량을 꽃피운 바 있다.
그 반대급부로 OK저축은행에 온 것이 베테랑 세터 노재욱이다. 노재욱은 2014년 KOV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빠른 세트를 구사해 아웃사이드 히터 활용에 강점이 있는 세터로, 2016~2017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다. 또한 192cm의 장신 세터로서 블로킹 능력도 갖춰 수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 두 구단은 "OK 저축은행은 주전급 세터 영입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 역시 부용찬 영입을 통해 리베로진에 깊이를 더함과 동시에 박태성 영입으로 세터진에 젊은 자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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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구단 관계자는 "팀에 필요한 포지션 보강을 통해 차기 시즌 운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라며 "팀을 떠나는 선수들에게 그간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