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20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아스널(잉글랜드)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치고 사상 첫 유럽 최강자에 등극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아스널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아스널은 합계 2-1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가 활약하던 2005~2006 이후 무려 2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결승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스널은 구단 역사상 첫 빅이어에 도전한다.
이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의 빅토르 요케레스를 필두로 레안드로 트로사르, 에베레치 에제, 부카요 사카가 2선을 구축했다. 중원은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와 데클란 라이스가 구성했고,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지켰다.

원정팀 아틀레티코는 4-4-2로 맞섰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투톱을 맡고 아데몰라 루크먼, 코케, 마르코스 요렌테, 훌리아노 시메오네가 중원을 구성했다. 마테오 루게리, 다비드 한츠코, 로뱅 르노르망, 마크 퓨빌이 포백을 책임졌고 얀 오블락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종료 직전 깨졌다. 전반 4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사카가 집중력을 발휘해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의 골키퍼 오블락이 앞선 트로사르의 슈팅은 막아냈지만, 사카의 후속 슈팅까지 저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급해진 아틀레티코는 후반 13분 알렉산다르 쇠를로트, 조니 카르도소, 나우엘 몰리나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아르테타 감독 역시 노니 마두에케, 마틴 외데고르, 피에로 잉카피에를 차례로 넣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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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막판 경기는 가열됐다. 터치라인 부근에서 흘러나온 공을 고의로 잡지 않은 아르테타 감독과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시메오네 감독이 나란히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스널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아스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결승에 선착한 아스널의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4강전 승자다. 현재 1차전에서는 PSG가 5-4로 앞서 있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와 김민재의 뮌헨은 오는 7일 오전 4시 뮌헨의 홈에서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