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빅보이가 마침내 터졌다. LG 트윈스 우타 거포 유망주 이재원(27)이 1군 복귀 첫 타석부터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이재원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9번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1사 1루에서 최승용의 11구째 공을 걷어올려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속도 시속 184.2㎞, 비거리 131m의 대형 아치였다.
홈런까지 이어지는 과정도 LG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재원은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벗어나는 공에는 일절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면서 3B1S 유리한 볼카운트를 맞이했다.
5구째 하이 패스트볼에 크게 방망이를 헛돌리며 똑같은 과거가 반복되나 했다. 그러나 6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걷어낸 뒤, 스트라이크존 안쪽으로 오는 공을 모두 파울 타구로 만들면서 최승용을 지치게 했다.
그러다 11구째 시속 147㎞ 직구가 몸쪽 낮게 향했고 이재원은 그 공을 놓치지 않았다. 올해 1군 13번째 경기 20타석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뜻하지 않은 기회 끝에 나온 홈런이라 더 반갑니다. 이재원은 전날(5일) 문보경과 최원영이 모두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이날 콜업됐다.
이재원은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퓨처스리그(2군 리그)를 평정한 후 올해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12경기 타율 0.063(16타수 1안타),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공) 11삼진, 출루율 0.211 장타율 0.063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고 결국 2군으로 향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다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이재원은 퓨처스리그 9경기 타율 0.438(32타수 14안타) 8타점 9득점, 8볼넷 5삼진, 출루율 0.550 장타율 0.531로 기대감을 안겼다. 다시 올라온 이재원은 첫 타석부터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