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노아웃 4실점.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재충전을 마치고 복귀했으나 부진한 투구로 고개를 떨구었다.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4실점을 했다. 7점차 역전의 빌미를 제공할 뻔한 아찔한 투구였다.
이날 경기에 앞선 1군에 복귀했다. 제구력 난조와 자신감을 잃어버리자 2군에서 조정시간을 가졌다. 퓨처스 리그 2경기에 등판했다. 김경문 감독은 열흘이 되자 곧바로 콜업을 했다. 원래 주말 LG전에 부를 예정이었으나 앞당겼다. 불펜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김서현의 활약이 필요했다.
김 감독은 대신 "마무리로 나서지 않는다. 편안한 상황에서 던질 것이다"고 예고했다. 실제로 11-4 크게 앞선 가운데 9회말 등판했다. KIA 타선은 김선빈도 김도영도 빠지고 없었다. 그런데 제구가 듣지 않았다. 첫 타자 박정우의 엉덩이에 이어 한승연의 다리까지 맞혀 출루를 시켜주었다.
김태군을 상대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갔지만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9번 박민을 상대했으나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중전적시타를 허용하고 1실점했다. 흔들린 가운데 박재현에게는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두 점째를 허용했다.11-6까지 추격당하자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킬 수 없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마무리 잭 쿠싱가 급하게 올라갔다. 김규성의 1루 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고종욱의 빗맞은 타구를 쿠싱의 포구실잭이 나와 또 한 점을 내주고 8-11까지 추격당했다. 쿠싱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정현창을 어렵게 삼진을 잡고 아데를린도 헛스윙 삼진으로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 감독은 편안한 상황에서도 부진한 투구를 목도했다. 오웬 화이트가 15일 복귀하면 대체 외인 잭 쿠싱은 팀을 떠나야 한다. 그 자리를 다시 김서현이 맡아야 한다. 경기전 김 감독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다는 2군 리포트가 올라왔다"며 기대했지만 난감한 복귀 첫 등판이었다. 팀은 4홈런 19안타를 터트리며 5카드만에 위닝시리즈를 했으나 활짝 웃지 못한 하루였다. 그래도 어떻하든 답을 찾아야 한다. 다시 고민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