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신생팀' 김해FC가 역사적인 K리그2 첫 승을 신고했다. 행운의 자책골에 힘입어 마침내 프로 무대에서 '1승'을 신고했다.
김해는 2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27분 상대 수비수 유지하의 자책골로 잡은 리드를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프로 전환 후 12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올 시즌 K리그2 무대에 합류한 김해는 이전까지 2무 9패에 그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새로 창단한 용인에도 1-4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게다가 손현준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벤치에 앉지 못하면서 최명성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김해는 전남 원정에서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 전남의 공세에 시달렸지만, 골키퍼 최필수의 선방을 앞세워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후반 27분 베카의 슈팅이 유지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전남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뽑아낸 김해는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감격의 첫 승을 완성했다. 여전히 1승 2무 9패(승점 5)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희망을 엿본 경기였다. 반면 전남은 김해에도 패하며 개막전 승리 이후 11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게 됐다. 순위도 1승 4무 7패(승점 7)로 김해 바로 위인 16위다.
청주종합경기장에서는 충북청주FC가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FC에 2-3으로 역전패하면서 또다시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충북청주는 10무 3패(승점 10)으로 15위에 머무르며 유일한 무승 팀으로 남았고, 화성은 6승 4무 3패(승점 22)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루이 퀸타 감독이 이끄는 충북청주는 전반 26분 정진우의 헤더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화성이 6분 만에 플라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것.
충북청주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8분 코너킥 공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김선민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맞고 나온 세컨볼을 서재원이 재차 마무리했다.
그러나 뒷심이 약했다. 충북청주는 후반 34분 페트로프의 헤더에 실점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10분 페트로프가 코너킥 공격에서 다시 한번 머리로 골망을 가르며 극장 역전골을 뽑아냈다. 결국 충북청주의 첫 승 사냥은 또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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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축구센터에서는 경남FC가 수원FC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두 골을 내준 뒤 세 골을 몰아치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였다. 3경기 무패를 달린 경남은 4승 3무 5패(승점 15)로 9위에 자리했다. 수원FC는 5경기 만에 패배하면서 6승 3무 3패(승점 21)로 4위가 됐다.
전반전 수원FC의 기세가 매서웠다. 전반 28분 정승배가 최기윤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두 경기 연속골이었다. 그리고 10분 뒤 한찬희가 프리조의 코너킥을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내려꽂으며 2-0을 만들었다.
경남이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39분 치기가 우측에서 크로스한 공이 수원FC 수비수 조진우의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한 골 따라잡았다.
추격하던 경남은 후반 38분 단레이의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코너킥 공격에서 루컹의 날카로운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경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