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도 곧 한도소진"

국민참여성장펀드가 판매를 개시한 지 2시간 여만에 주요 은행의 비대면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일부 은행의 경우 대면 한도도 소진되면서 이르면 이날 은행권 전체 한도 3000억원이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과 세금 혜택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국민참여성장펀드 비대면 물량이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모두 판매됐다.
은행별로 소진된 비대면 물량은 △하나 225억원(전체 배정 450억원) △국민 200억원(전체 배정 650억원) △신한 180억원(전체 배정 450억원) △우리 180억원(전체 배정 450억원) △농협 85억원(전체 배정 200억원) 등이다.
비대면 물량은 은행별로 할당된 물량의 최대 50% 내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이에 국민은행은 비대면 물량 비중을 300억원(46%)까지 늘린 상태이며, 상황에 따라 비중을 더 늘릴 예정이다.
특히 비대면 부문에서는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전용 '서민 배정 물량'도 완판됐다. 5대 은행 비대면 물량 840억원 중 서민 배정 물량은 366억원이다.
은행권에서는 비대면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대면 물량도 이르면 이날 늦어도 내주에는 전부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오전 10시50분쯤 전체 45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한 은행 서울 A지점 관계자는 "가입하려 오는 분들이 오전부터 5명 이상 방문해 평소보다 지점 고객이 확실히 늘어났다"라며 "1등급 투자위험 등급 적합도를 받지 못해 돌아가는 고객도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서울 강남구 B지점 관계자는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며칠 전부터 전화를 통해 국민성장펀드 가입 절차나 주요 혜택에 대한 문의는 여럿 있었다"라며 "창구가 아주 붐비지는 않지만 비대면이 완판되면서 창구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금융권에서는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과 절세효과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총 6000억원 규모로 판매되는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재정 1200억원과 자펀드 운용사 자금 72억원 이상이 자펀드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해 20% 내 범위에서 국민의 손실을 부담한다. 아울러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제공하고, 배당소득에 대한 세율을 9%로 인하하고 분리과세를 적용해 절세 효과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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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계좌의 펀드가입액 한도는 1인당 연간 1억원이며 전체 투자한도는 5년간 2억원이다. 세제혜택을 받지 않더라도 가입을 희망하면 일반계좌로 1인당 연간 3000만원 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펀드로, 5년간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초 우려와는 다르게 국내 증시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에게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