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최고의 강타자 연세대 김동주(22)가 프로 지명을 목표로 했다.
김동주는 도산초-화순중-장충고 졸업 후 연세대 안방을 4년째 이끌고 있는 안방마님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81㎝ 몸무게 93㎏으로 탄탄한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가 매력적이다. 올해 9경기 타율 0.448(29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 출루율 0.585 장타율 0.759 OPS(출루율+장타율) 1.344를 마크했다. 15일 시점 현재까지 대학 통산 기록도 64경기 타율 0.413(167타수 69안타) 8홈런 60타점, 출루율 0.543 장타율 0.683에 달한다.
겨우내 부단히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 덕분이다. 최근 대전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김동주는 "지난겨울 준비했던 게 잘된 거 같다. 수비에서는 실책을 줄이려 애썼고 타격에서는 장타를 칠 수 있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올해가 마지막 드래프트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나를 아예 바꿔보자는 생각을 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꿨다. 고등학교 때는 평범한 포수였다면 지금은 어깨도 인정받는 포수가 된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동주는 이진하(22·롯데), 정준영(22·KT), 이민준(22·한화)와 동기다. 당시 프로팀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2년 전 얼리 드래프트로 나가서도 마찬가지였다.
좌절할 법한 상황에서도 강민호(41·삼성)를 바라보며 품은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김동주는 "포수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했는데 특정 팀보단 강민호 선수가 좋아 시작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누가 봐도 야구를 잘하지 않나. 어릴 때는 강민호 선배님도 실수하는 게 있으셨던 거 같은데 고참 돼서는 팀을 통솔하고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을 엄마처럼 케어하는 부분이 보였다. 만약 프로에 가면 나도 그런 포수가 돼야 하므로 배우고 싶어서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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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파워가 강점인 포수다. 2루 팝 타임도 평균 1.9초에 지난 8일 제4회 한화이글스 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 대학 올스타 대표로 홈런 더비에 나갈 만큼 파워를 인정받았다. 결승까지 올라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를 지켜본 KBO 구단 스카우트 A는 "대학 포수 3명 중에는 가장 앞서 있다. 포수 수비에 안정감이 있고 장타를 칠 수 있는 파워를 갖췄다"고 답했다.
또 다른 KBO 구단 스카우트 B 역시 "김동주는 수비와 타격의 밸런스가 좋은 포수다. 확실히 대학교 가서 장타가 기대되는 선수로 성장했다. 수비 기량도 무난하고 포수로서 나쁜 버릇이 없지만, 타격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진 공격형 포수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김동주 역시 "나 스스로 강한 포수라고 정의하고 싶다. 어깨도 강하고 강한 타구를 만드는 데 자신 있다"라며 "일주일에 많으면 4경기를 하는데 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아직 블로킹과 투수 리드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어깨는 정말 자신 있다. 부족한 부분도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는 포수 풀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2라운드 이내 지명될 대형 포수는 보이지 않지만, 고교, 대학에 걸쳐 전반적으로 프로 무대에 갈 만한 포수 자원이 많다.
그 가운데 공격력만큼은 누구보다 많이 뒤처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동주는 "다들 수비는 비슷할 것 같은데 경험도 쌓였고 공격력은 그 선수들보다 자신 있다. 아무래도 마지막 기회다 보니 남은 3개월 동안 내 색깔을 다 보여주고 싶다. 고교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대학 선수 중 1번으로 지명되고 싶다. 드래프트 후에는 연고전, 23세 이하(U-23) 대표팀도 있는데 모두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느 팀이든 뽑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여기 한화에는 연세대 선배님이신 박상원 선배님도 있다"고 웃으며 "프로에 가면 에이스 선수들 공은 다 잡아보고 싶고 타자로서 승부도 하고 싶다. 동기들이나 같은 학교 친구들이랑도 모두 상대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