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골 향연'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에 4-2 승리 '케인 멀티골→벨링엄 결승골'

'환상골 향연'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에 4-2 승리 '케인 멀티골→벨링엄 결승골'

김명석 기자
2026.06.18 07: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제압했다.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주드 벨링엄,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난타전 끝에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바투리나와 무사의 골로 맞섰으나 후반 잉글랜드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드 벨링엄이 18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드 벨링엄이 18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해리 케인이 18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해리 케인이 18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 빅매치'다웠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5골이나 터진 난타전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토마스 투헬(독일)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제압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지난해 12월 조 추첨 당시부터 최고 빅매치로 주목을 받았다. FIFA 랭킹 4위인 잉글랜드, 11위인 크로아티아의 격차뿐만이 아니었다.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 그리고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준우승과 2022 카타르 대회 3위 등 두 대회 연속 월드컵 4강에 오른 크로아티아의 맞대결인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그리고 실제 양 팀은 전반부터 불꽃 튀는 맞대결을 펼쳤다. 득점도 하나같이 '월드컵다운' 환상골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전반에만 4골이 터진 치열했던 난타전의 승자는 잉글랜드였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후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의 연속골이 터졌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크로아티아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발 라인업. /사진=잉글랜드축구협회 SNS 캡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크로아티아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발 라인업. /사진=잉글랜드축구협회 SNS 캡처

이날 잉글랜드는 케인을 필두로 앤서니 고든(바르셀로나)과 벨링엄, 노니 마두에케(아스널)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와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포레스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니코 오라일리와 존 스톤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 리스 제임스(첼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에버턴).

크로아티아는 페타르 무사(FC댈러스)를 중심으로 마르틴 바투리나(코모), 페타르 수치치(인터밀란)이 전방에 포진하는 3-4-2-1 전형으로 맞섰다. 이반 페리시치(PSV 에인트호번)와 마리오 파살리치(아탈란타), 루카 모드리치(AC밀란), 요십 스타니시치(바이에른 뮌헨)가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했다.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과 루카 부슈코비치(함부르크), 요십 수탈로(아약스)가 수비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전반 9분 만에 페널티킥 변수가 생겼다. 코너킥 상황에서 모드리치의 파울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의 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킥 순간 수비수가 먼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케인이 페널티킥을 다시 찼다. 케인은 두 번의 기회를 놓치진 않았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해리 케인이 18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해리 케인이 18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후에도 잉글랜드는 거세게 상대를 몰아쳤다. 마두에케와 앤더슨, 벨링엄의 슈팅이 잇따라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슈팅 수 7-1의 압도적인 우위 속에서도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잘 버티던 크로아티아가 오히려 결정적인 기회를 살렸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수치치가 뒤로 내준 컷백을 바투리나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찬 강력한 슈팅은 그대로 잉글랜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6분 만에 리드를 다시 잡았다. 라이스의 코너킥을 케인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케인은 전반에만 멀티골을 달성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결사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저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막판,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페리시치가 후방 롱패스를 헤더로 받아냈고, 이를 무사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페리시치의 오프사이드 여부가 관건이었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온사이드'로 판명돼 득점 역시 인정됐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잉글랜드전에서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크로아티아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잉글랜드전에서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반을 2-2로 맞선 잉글랜드는 후반 첫 번째 기회에서 곧바로 균형을 깼다. 후방 논스톱 패스로 시작된 역습 상황,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벨링엄이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거세게 상대를 몰아쳤다. 다만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오라일리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이어진 고든의 헤더마저 골키퍼를 뚫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케인의 연속 슈팅마저 리바코비치 골키퍼에 막혔다.

투헬 감독은 후반 27분 라이스와 마두에케, 고든을 빼고 모건 로저스(애스턴 빌라)와 부카요 사카(아스널), 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다만 교체 카드 이후 오히려 크로아티아가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31분 마르코 바살리치(올랜도)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잉글랜드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잉글랜드는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역습 한 방을 노렸다. 케인 등 모든 선수들이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내려서 두텁게 수비벽을 쌓았다. 크로아티아는 방향을 가리지 않고 잉글랜드 수비 빈틈을 찾았으나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후반 40분, 잉글랜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사카의 패스가 반대편을 파고들던 래시포드에게 향했다. 래시포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마커스 래시포드가 18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마커스 래시포드가 18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