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맞대결서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리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반면 김하성은 아쉽게 삼진 2개를 당하며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서 이정후의 홈런포와 선발 로비 레이의 호투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전날(17일) 악천후로 인해 2회초까지 진행된 뒤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이 선언됐던 경기로, 이날 2회말부터 재개됐다.
샌프란시스코의 5번 우익수로 나선 이정후는 이날 팀이 3-2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가 터졌다. 팀이 추가점을 낸 5회말 앞선 타자 라파엘 데버스의 홈런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애틀랜타 좌완 딜런 닷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정후의 홈런은 지난 5월 15일 LA 다저스전에서 기록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이후 34일(21경기) 만이다. 특히 담장을 직접 넘긴 홈런은 지난 4월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처음이다. 이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5-2로 달아났다.
이후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최종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1회에 쳤던 희생플라이 타점이 포함된 기록이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31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메이저리그(MLB) 타율 전체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마이애미 말린스 내야수 오토 로페즈의 타율은 0.338에서 0.336으로 하락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2번째 투수로 새롭게 등판한 로비 레이가 6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고, 데버스,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의 홈런포가 잇따라 터지며 여유 있는 승리를 챙겼다.
반면, 애틀랜타의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에 그치며 4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9회말 2-7로 뒤진 상황에서 얻어낸 볼넷이 유일한 출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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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세를 올린 이정후는 곧바로 이어지는 애틀랜타와의 3연전 중 2차전 경기에도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속 경기 안타 행진에 도전한다. 김하성은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